[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서울시의회가 21일 제291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3월 6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이어진다.
특히 이번 임시회는 시의회와 집행부가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계획된 시정질문을 취소하고 코로나19와 관련된 긴급현안질문으로 대체했다.
신원철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새로운 코로나19 방역대응체계를 펼쳐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서울시의회도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자세로 사태 해결에 필요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또 “방역 성공 이후에도 소비침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은 지속될 수 있다”면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 서울시의회가 법적·재정적 뒷받침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2020년도 예산과 관련, “올해 서울시 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대폭 확대된 총 39조5000억원 규모이며, 올해 화두가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인 만큼 예산 또한 여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 의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된 지방이양일괄법을 언급하면서 “서울시로 이양되는 사무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자치분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 이후 긴급현안질문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 오현정 부위원장이 코로나19에 대한 방역대책을, 행정자치위원회 강동길 의원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질의했다.
서울시의회는 오는 24일부터 3월 5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실·본부·국 신년 업무보고를 받고, 각종 안건을 심의한다. 마지막 날인 3월 6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에서 부의된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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