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中 입국 전면 제한하고 필요하면 4.15총선 연기도 검토해야”

손학규 “中 입국 전면 제한하고 필요하면 4.15총선 연기도 검토해야”

기사승인 2020-02-21 15:05:03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는 21일 국회 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207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 지역사회 감염으로 현실화 됐다. 어제 하루동안 확진환자가 58명이 증가하면서, 총 확진자수 100명대를 초과했다. 국내 최초로 코로나 19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금까지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7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실로 국가적 위기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안이한 인식이 문제를 키웠다. 문 대통령은 사태 초기부터 과도한 불안을 자제해달라는 말을 반복해왔고, 지난 13일에는 재계 간담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머지않아 종식될 거라고 말한 바 있다”며 “코로나 19 바이러스 재앙의 현실화는 총선에 눈이 어두워 샴페인을 지나치게 일찍 터트린 정부여당이 자초한 일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하루 새 대구시내가 초토화됐고, 서울종로와 전북, 제주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견돼 국민적 불안이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의료계 등 전문가들은 이제 바이러스와의 전면전을 검토하고 최고수준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경계상태인 감염병 위기경보단계를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것이 급선무다.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전면적으로 제한하고 필요하면 4.15총선 연기하는 것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지금부터라도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는데 진정성 있게 임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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