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어제 신천지 교회 측 자신들 최대 피해자로 포장… 적반하장”

심상정 “어제 신천지 교회 측 자신들 최대 피해자로 포장… 적반하장”

기사승인 2020-02-24 13:59:05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4일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제64차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어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경계’에서 위기경보의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또 교육부는 유초중고 개학을 1주일 연기했다. 사망자가 7명으로 늘고 지역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길목에서 불가피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정부는 심각단계로 격상하면서 선제적 조치임을 강조한 만큼 전국 확산에 대비한 완화전략의 시행과 함께 봉쇄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철저한 지역방어를 통한 전국 확산을 차단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주기 바란다. 정부는 대구와 경북 청도를 감염 특별 관리 지역으로 지정한 만큼 포화 상태에 다다른 대구지역의 의료 능력을 지원하는 강력한 조치를 신속하게 강구하기 바란다. 아울러 감염방지를 위한 조치들로, 위기가 심화될 대구지역의 민생경제에 대한 선제적이고 긴급한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또 급속한 전국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적, 국가적 노력을 외면하고 오히려 감염 확산의 위험을 가중시키는 세력들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며 “이번 지역 확산의 슈퍼 전파자가 된 신천지 교회에 대한 공권력을 행사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 어제 신천지 교회 측이 자신들을 최대 피해자로 포장한 것은 적반하장이다. 오히려 신천지 교인들을 피해자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신천지 교단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그리고 다중의 예배와 폐쇄적인 태도로 인해 위기를 초래한 것에 대해서 국민께 사과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투명하게 협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아직도 교회 측은 예배에 참석한 교인의 명단을 정확하게 제공하지 않고 있고 집회 참석자 수백 명의 소재지가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상당수 신천지 관련 시설들이 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 정부는 교단 운영진에 대한 사법처리를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통해 교인들의 감염 실태를 파악하고 감염확산을 막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 대표는 “또한 정의당이 집회 중단을 강력히 요청했고, 서울시와 경찰의 거듭된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집회를 강행한 전광훈 목사를 감염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즉각 사법처리하고 태극기집회를 비롯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집회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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