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경기도 고양시 미래통합당 당원들이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고양시갑 전략공천을 촉구했다. 중량급 인사의 공천을 통해 고양시에서 정권심판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진종설 전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고양시 미래통합당 당원들은 24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발표한 ‘고양시 미래통합당 당원들의 요구’를 통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고양시에 공천하고 여당심판, 정권심판을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에 미래통합당이 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

진 전 의장은 이날 “고양시는 지난 10년간 민주당의 텃밭노릇을 해오면서 지역경제는 망가지고 도시경쟁력은 추락하고 말았다”면서 “더욱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3명 중 2명이 장관직으로 옮긴 후 시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3기 신도시 발표에 앞장서 주민들의 불같은 저항을 불러왔다”고 강조했다.

진 전 의장은 또 “이제 고양시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요구이고, 21대 총선이 그 시작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가 중심이 돼 고양시 전체 선거를 지휘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진 전 의장은 “김 전 비대위원장의 고양시 공천과 함께 고양시 다른 지역도 그와 ‘원팀’을 이룰 인물들로 공천하기를 바란다”면서 “김 비대위원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결단해 주고, 미래통합당은 당원들의 요구에 즉각 응답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재 고양시갑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진보정당 최초 4선 국회의원 도전을 선언한데 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명순 전 지역위원장을 단수공천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정책실장을 거쳐 2017년 미래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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