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는 24일 국회 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208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범정부 대책회의를 갖고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23일 16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600명 이상을 돌파하고 바이러스 지역사회 감염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늦게나마 정부가 위기경보단계 격상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국가적 재앙으로 정부의 늑장대응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대한의협 등 방역 전문가들은 중국 입국금지 조치가 시급하다고 하는데 정부는 외교관계 때문에 주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때가 아니다. 이스라엘이 우리 국민을 비행기째 돌려보내고 미국 비롯한 여러 나라가 한국여행 제한하고 있는데 우리만 중국에게 문을 열어주고 있는 것이다. 커다란 잘못이다. 외교가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과 생명을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해 전면적 입국 금지 조치를 추진해야 한다. 다수의 해외기관들이 우리 경제성장률 1%대를 전망하고 있고 모건스탠리 노무라 증권 0% 예상하는 등 경제 대책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확산방지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 적극적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집회 자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모든 종교기관은 옥내 집회 삼가주길 바란다. 대구 신천지 사태와 같이 집회를 통한 감염 확대 차단해야 할 것이다. 학교 개학 연기조치가 이뤄지고 있지만, 정부는 중국학생의 입국을 제한하고 대학 개강 시기를 늦추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제가 제의한 바와 같이 4.15 총선 연기를 선관위는 적극 검토하길 바란다.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인 총선이 국민 대면 없이 시작되는 것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순간 최일선에서 사투 벌이는 의료진에 감사와 경의 말씀 드린다”고 조언했다.
손 대표는 “우리는 할 수 있다. 바른미래당은 위대한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지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치권도 여야 초월해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때다. 총선 경쟁과 이념 대결은 잠시 접어두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데 정치권도 한 마음으로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자세다. 대통령은 재난 입은 국민과 함께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어려운 상황에서 자칫 대통령 처신이 국민들 비난의 대상이 되거나 이로 인해 국론이 분열돼선 안 된다. 중국 지도부에서 보는 상황을 거울삼아 대통령이 대부분 현장 직접 방문해 국민과 아픔 함께하는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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