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216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여 매우 엄중한 국면이다. 집권당의 대표로서 국민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당정은 이번 주에 모든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산의 고삐를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어제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높이고 국무총리 주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최대한 빠른 추경 편성과 민간 총력의 방역·치료 체계를 강화하도록 하겠다. 확산의 발원지가 된 신천지 시설들과 신도들에 대해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에는 의료인력, 장비 등 방역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다른 지역사회의 확산을 최소화하겠다. 당은 지자체와 소통채널을 구축하고 전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은 언제나 단합된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저력이 있다. 우한 교민을 맞은 아산, 진천, 이천 시민들이 보여주신 따뜻한 마음, 대응수칙을 지켜주시는 국민들의 성숙한 의식, 최일선에서 일하시는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의 헌신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최고의 무기다. 정부와 지자체도 제 기능을 발휘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우리는 결코 바이러스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이 대표는 “우리 당은 오늘부터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일시적으로 전면중단하겠다. 이번 일주일이 코로나19 극복에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다. 민주당은 이번 일주일, 대면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코로나19 극복에 전념하겠다. 선거보다 국민의 건강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대면 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하고 온라인을 통해서 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사람들이 코로나19를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총선이 다가오기 때문에 정치공세가 심해질 때이기는 하지만 그것도 코로나19 극복이라는 당면과제를 저해하고 국민적 단합을 해치는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 아울러 어려움을 심하게 겪고 있는 지역에 대해 연대와 우애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인터넷 댓글로 특정 지역을 조롱하거나 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 광주시가 대구시에 마스크를 보냈다고 한다. 전북도청의 보건의료 과장은 확진자 동선 근처의 식당과 자영업을 이용해 달라는 호소를 하셨다고 한다. 바로 이런 우애와 연대의 힘이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하고 더 큰 통합과 발전으로 가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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