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의연대, 금감원에 '신한은행' 라임판매 조사 촉구

금융정의연대, 금감원에 '신한은행' 라임판매 조사 촉구

기사승인 2020-02-24 18:17:06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금융정의연대는 25일 금융감독원에 신한은행의 라임펀드 사기판매 혐의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정의연대는 우선 “신한은행은 고객에게 상품의 주요 부분에 대한 내용을 허위로 설명하고 Credit Insured 무역금융펀드 상품을 판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라임자산운용, 신한금융투자, 신한은행은 2018년 11월 경 신한금융투자가 기획하고 라임자산운용이 판매한 무역금융펀드 중 40%가 환매중지되는 등 라임자산운용의 상황이 현저히 나빠지고 있다는 사정을 알면서도 2019년 4월 경부터 고객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상품을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타 금융기관 모두 부실을 감지하고 이 상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음에도 신한은행만 2019년 8월 경까지 2700억원 규모의 상품을 팔았다”면서 “신한은행은 처음부터 이 상품이 타 펀드에 유용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고객들에게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고 실적 올리기에 급급해 고객들을 기망하고 투자를 유도했다”고 질타했다.

금융정의연대는 “이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의 사기·배임, 설명의무 위반, 부당권유 금지 위반 등에 해당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금감원의 철저한 조사로 신한은행 및 신한금융투자의 라임사태 전 과정에서의 위법, 비위 행위 등을 낱낱이 밝혀낼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금융정의연대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이 자산을 부실운용한 것으로 판매사인 신한은행이 이를 알기는 어려웠다”며 자산 유용과 관련해서는 “9월 말경에 자산의 변동이 있었고 10월초에 라임 측에 시정을 요구했지만 1월초에 라임자산윤용에서 시정을 못해서 환매연기 될 수 있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은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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