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신천지 전체신도 명단을 곧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은 25일 신천지 교회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 받는데 합의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 저지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중대본은 앞서 신천지 교회 측이 제출한 대구·경북 신도 명단를 포함한 전체 신도 명단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24일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을 중심으로 신천지 측과 협의를 한 끝에 ▲전체 신도명단 제공 ▲보건당국의 검사 적극 협조 ▲교육생 검진 유도 등의 합의를 마쳤다. 정부는 신도들과 전체 국민들의 생명보호와 안전을 위해 신천지 교회 측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범정부대책회의에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시킨 이상, 신천지 교회 측의 자발적인 협조가 없을 경우 법적인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들어 압박, 협조를 받아낸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 측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해소를 위해 정부 측의 개인정보 유출 방지 및 보완 유지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우선 금년 1~2월중 대구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타 지역 신도, 대구교회 신도중 같은 기간 중 타 지역을 방문한 고위험군 신도 명단의 확보를 시작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전체 신도 명단도 제공키로 했다.
중대본은 신도 명단이 확보되는 즉시 전국 보건소와 지자체 등에 배포, 각 보건소와 지자체 별로 관할 지역에 주소지를 둔 신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증 조사를 개시키로 했다. 전체 신도들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 진행경과는 수시로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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