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탕 속 부실한 고기…오뚜기·피코크 중량 比 10% 미만”

“갈비탕 속 부실한 고기…오뚜기·피코크 중량 比 10% 미만”

기사승인 2020-02-25 15:47:40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갈비탕 제품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품은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소비자시민모임(소시민)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형마트와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즉석갈비탕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안전성, 내용량 등을 시험·평가했다”며 “지난 2017~2019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즉석갈비탕 관련 상담 136건 중 ‘고기 양 및 품질 불만’(54.4%)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에는 ▲오뚜기 ‘옛날 갈비탕’ ▲CJ제일제당 ‘비비고 갈비탕’ ▲도야지 식품 ‘요리하다 갈비탕’ ▲농업회사법인 차오름푸드 ‘소들녁 갈비탕’ ▲도야지 식품 ‘찬마루 갈비탕’ ▲신세계푸드 음성공장 ‘피코크 진한 소갈비탕’ ▲고향식품 ‘All About Food 진한 소갈비탕’ ▲아워홈 ‘정성가득 갈비탕’ ▲부남에프앤비 ‘대복 영양 특 소갈비탕’ ▲참바다영어조합법인 멀티센터 ‘이우철의 왕갈비탕’ ▲팔도식품 농업회사법인 비젼푸드 ‘조리기능장 고영숙의 궁중 특 갈비탕’ ▲참마다영어조합법인 멀티센터 ‘강강술래 황제 갈비탕’ ▲참바다영어조합법인 멀티센터 ‘홍석천, 이원일의 천하일미 전통갈비탕’ ▲참바다영어조합법인 멀티센터 ‘임성근의 특 소갈비탕’ ▲도야지식품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 등이다.

이 중 오뚜기 옛날갈비탕, 피코크 진한 소갈비탕은 내용량 대비 고기 비중이 각각 5.6%, 8.6%로 조사됐다. 특히 피코크 갈비탕의 경우 가격은 100g 당 1176원으로 15개 제품 가운데 네 번째로 비쌌지만, 고기 비중은 뒤에서 두 번째였다.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가장 많은 제품은 소들녁 갈비탕,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이었다.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은 각각 22.6%, 22.2%로 확인됐다.

내용물(고기+뼈) 중 뼈의 양과 고기의 양이 각각 얼마인지 조사한 결과, 피코크 진한 소갈비탕, 강강술래 황제갈비탕은 내용물(고기+뼈) 중 뼈가 차지하는 양이 각각 60.4%, 60.0%로 조사됐다. 고기의 양보다 뼈의 양이 더 많은 것이다.

소시민 관계자는 “제품 별로 고기 양 차이가 커 정확한 중량 기준 및 중량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며 “소비자는 김치 등 반찬과 함께 먹었을 때를 고려해 나트륨 섭취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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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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