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권영진, 코로나19 막을 생각 없어” 주호영 “유시민, 그 입 좀 다물라”

유시민 “권영진, 코로나19 막을 생각 없어” 주호영 “유시민, 그 입 좀 다물라”

기사승인 2020-02-26 15:58:47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유시민씨, 제발 그 입 좀 다물라! 유시민씨의 눈과 머리와 입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혼자만 떠든다면 누가 뭐라 하겠냐마는, 무고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으니 그게 문제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유시민 이사장을 비판했다.

주 의원은 “얼마 전에는 정경심씨가 컴퓨터를 반출해 나간 것을 두고 ‘증거보전용’이라고 궤변을 늘어놓더니, 이번에는 우한코로나 사태를 두고 헛소리를 하고 있다. 우한코로나가 중국에서 발병했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감염원을 차단했으면 국내전파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그런데 유 씨는 ‘중국 국적 감염자는 6명’ 운운하면서, 우한코로나 확산이 마치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에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또다시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금도 애를 태우고 피땀 흘리는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를 격려해 주지는 못할망정 사실을 왜곡하고 책임을 떠넘기려는 언행은 도저히 용서하기 힘들다. 대통령의 무능과 오판을 아무리 감싸려는 의도라고 해도 어느 정도껏 해야 한다. 유씨, 제발 그 입 좀 다물라! 그 길이 고향사람들의 분노를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리는 길이고, 이 정권을 위하는 길이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5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유튜브 ‘알릴레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중국인 입국을 안 막은 게 문제였다고 보수정당과 언론이 말하는 이유는 이 사태를 해결하려는 어떤 의지보다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거다. 프레임이다”라고 했다.

유 이사장은 “코로나19 초기에 우리나라에 중국 국적 감염자는 6명이었다. 한 명은 일본에서 감염됐고, 한 명은 우리나라에서 감염됐다. 중국 유입은 4명이다. 우리가 잘 찾아내서 격리를 하고 치료를 해서 4명은 퇴원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중국에서 유입된 확진자들이 코로나19를 퍼뜨렸다면 (국내) 어디서 확진자가 제일 많이 나왔겠냐. 인천 차이나타운, 서울 대림동, 신도림동이다. 거기 한 명도 없다”라며 “대구·경북에서 대량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과 관련이 가장 적은 곳”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권영진 대구시장이 “중국인 입국금지가 옳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유 이 사장은 “전염병이 번져서 ‘문재인 폐렴’이라고 공격하고, 문 정권이 친중 정권이라 중국 눈치 보느라고 중국 입국 막아서 이 지경까지 됐다고 말하고 싶은 거다”라고 비판했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들에 대해 “경북도지사 미디어에서 봤냐? 한 번 봤다. 이철우 지사인데 도청에서 기자회견한 것 밖에 못 봤다”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지금 질병관리본부에서 집요하게 찾으려고 하는 게 대구 신천지 교회에 누가 왔는지, 그 사람이 거길 왔다가 어디를 갔는지, 그 사람들이 누군지, 감염 가능성 있는 신천지 시설이 어디에 있는지 이걸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말로는 협조한다고 하는데 원만하게 안 하니까”라며 “경북도지사나 대구시장은 이걸 찾기 위한 노력을 안 한다. 지금은 믿어야 될 사람은 방역전문가와 정부”라고 주장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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