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가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게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마스크 당일 생산량의 90% 이상이 국내 공급되도록 확실히 조치하겠다. 140여 업체에 의한 하루 마스크 총 생산량이 1000만장 수준인 만큼 900만장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여러 조치에도 불구하고 아직 마스크 수급 불안이 발생하고 있어 송구하다며 ”최근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마스크 수급 불안이 심화됨에 따라 정부는 지난 화요일 마스크 국내공급 최대화를 위한 대책의 하나로 마스크 수출은 당일 생산량의 10% 이내로 제한하고 그 수출도 생산업자만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마스크의 출고, 유통에 있어서도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이 공적 판매처를 통해 출고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즉, 일일 생산량의 500만장이 서울경기를 제외한 농협 하나로마트와 읍면 지역의 우체국, 공영홈쇼핑, 중소기업유통센터 그리고 의약품 전문유통업체를 통한 약국에의 공급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기존 계약에 따른 위약금문제 등의 이슈로 인하여 생산업체와 공적 판매처 간에 세부협의가 아직도 진행 중인 곳도 있어서 500만 장 규모의 정상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데는 최대 2일의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정부로서는 최대한 조속히 구축 완료해 해당 물량이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7일 낮 12시 기준으로 1500만 중에 당장 315만 장이 출하 중에 있다. 홍 부총리는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국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전국의 2만 4000여 개 약국에 대해서는 점포당 평균 100장씩 총 240만 장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내일부터 우선 120만 장을 전국 약국을 통해 직접 판매되며, 이 중 23만 장은 대구 ·경북 지역에 우선적으로 공급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는 별도로 100만 장, 의료기관에는 별도로 50만 장이 공급되도록 책정되어 있다“며 ”판매가격은 생산자에게 구입한 매입 단가에서 운송비 등이 부가된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현재 시중가에 비해서는 저렴한 수준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마스크의 일일 생산량, 일일 수급동향, 일일 판매동향 등을 매일매일 모니터링하고 그때그때 신속하게 대응해 나감으로써 마스크 수급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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