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정의당 노동본부는 27일 “정부 행정당국이 오늘 행정대집행을 통해 고 문중원기수의 광화문 분향소를 폭력적으로 침탈했다.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철거 과정에서 김용균재단의 이사장과 고인의 부인, 그리고 연대하던 사람들이 탈진과 부상으로 병원으로 실려 가기도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희망버스도 취소하고 최소한으로 운영하던 분향소였다. 최소한으로 운영하던 분향소에 대규모 용역을 동원해 충돌을 일으킨 정부 행정당국의 행태는 결코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 또한 이번 침탈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빌미로 정부가 노동자들의 정당한 목소리마저 탄압하는 신호탄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정과 비리로 얼룩진, 벌써 7명이나 목숨을 잃은 공기업 마사회의 노동적폐 해결에는 침묵하면서 100일 가까운 시간동안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희생자에 대한 최소한의 추모공간을 폭력침탈하는 정부의 행태를 규탄한다. 정부는 고 문중원 기수에게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조속히 마사회의 노동적폐를 해결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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