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C 선수,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탈리아 세리에C 선수,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탈리아 세리에C 선수, 코로나19 확진 판정

기사승인 2020-02-28 11:15:24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이탈리아 축구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떨고 있다.

dpa통신 등 해외 주요 외신에 따르면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3부리그 세리에C 피아네세 소속의 22세 선수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23일 유벤투스 23세 이하(U-23) 팀과의 리그 원졍 경기를 앞두고 발열 증세를 보여 출전하지 않았고, 검사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아네세의 다른 선수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현지 보건 당국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1∼2부리그인 세리에A와 세리에B는 이미 일부 경기가 취소되거나 무관중 경기가 결정됐다. 28일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 루도고레츠(불가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도 관중 없이 열렸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선수와 이탈리아 원정 경기를 다녀간 스페인 기자·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소식이 알려져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축구계에도 '코로나 공포'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보러 이탈리아를 방문했던 스페인 취재진과 팬의 확진 사례도 나와 현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와 아스 등에 따르면 20일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아탈란타와 발렌시아(스페인)의 UCL 16강 1차전을 보고 돌아간 한 기자가 양성 반응을 보여 마드리드에서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해당 기자는 아스를 통해 "독감 증상 정도가 있을 뿐 괜찮다"고 상태를 밝혔다.

한편 28일 오전 기준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5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7명이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