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대신 온라인으로…‘코로나19’로 급부상 중인 ‘홈코노미’

백화점·마트 대신 온라인으로…‘코로나19’로 급부상 중인 ‘홈코노미’

SSG닷컴, 평균 94% 배송 증가…택배·배달 주문도 상승 중

기사승인 2020-02-29 05:00:00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백화점이나 마트 대신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하면서, 이에 일명 ‘홈코노미’가 급부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홈코노미란 ‘홈’(Home)과 ‘이코노미’(Economy)가 결합된 합성어다. 주로 집에서 소비하는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홈코노미 개념이 새로 생겨났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촉발한 이후 온라인 주문 이용은 증가하고 있다. SSG닷컴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달 28일 이후, 쓱배송 주문 마감률이 전국적으로 평균 93%까지 상승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전 쓱배송 마감율이 80% 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0%가 더 늘었다”고 이달 20일 밝혔다.

패션업계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날 한국패션산업협회에 의하면,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MUSINSA)는 지난 1~9일간 매출이 전년 대비 150% 상승했다. 같은 기간 ‘W컨셉’ 매출은 53% 상승했다. 자택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최근 홈웨어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온라인 주문 상승으로 택배 이용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연구소)가 발표한 ‘온라인정보량’ 분석에 따르면 택배사 5곳의 정보 검색량(CJ·우체국·로젠·한진·롯데)은 지난해보다 42.32%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의 증가가 택배사 정보량의 근거로 지목되지만, 그 배경에는 전염성이 강한 질병에 대한 우려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연구소는 진단했다.

배달 음식 주문을 이용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달 19일부터 SNS ‘배달’ 키워드 정보량을 검사한 결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23일 관련 정보가 7000건을 훌쩍 넘었다”며 “같은 기간 최저치와 비교하면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배달 이용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널리 퍼질 경우 배달 앱 이용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달과정에서의 감염 우려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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