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카카오톡이 2일 오전 한때 장애를 일으키며 이용자들이 혼란과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10시 17분까지 약 1시간 20분 동안 일부 이용자의 메시지 수·발신이 막히거나 지연됐다. 또 PC버전 로그인이 되지 않는 등 문제가 있었다.
이 기간 동안 개인간의 메시지 송신을 누르면 '사용자의 요청을 완료하지 못했습니다(Failed to complete your request)' 혹은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시스템이 자동 다운되는 경우가 속출했다.
카카오는 오전 11시11분 공지를 통해 "장애 감지 즉시 긴급점검을 통해 현재는 모두 정상화된 상태"라며 "불편을 겪으신 이용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장애가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인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내부 네트워크의 일시적인 오류 발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측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급증한 재택근무로 인한 문제와는 무관하고 트래픽 증가 때문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사용자들은 카카오톡의 먹통에 당혹해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불편을 토로했다.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급상승검색어 상위권에 '카카오톡 오류'가 올라가기도 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1월 1일에도 메시지 먹통 사태가 발생했다가 2시간 15분만에 정상화된 바 있다. 카카오는 당시에도 정확한 장애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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