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경, 사고 축소한 바지선 발빠른 대처 '귀감'

속초해경, 사고 축소한 바지선 발빠른 대처 '귀감'

기사승인 2020-03-02 20:30:19

[속초=쿠키뉴스] 조병수 기자 =강원 속초해경 주문진파출소 소속 해경들의 발빠른 기지로 대형 해양사고 피해를 막아 귀감이 되고 있다.

2일 속초해경에 따르면 지난 1일 자정쯤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진항으로 입항중이던 A호(1300t·부선)가 북방파제 끝단 테트라포트와 충돌하면서 좌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7시쯤 해상 순찰중이던 주문진파출소 소곡 김모 경위 등 5명은 A호를 발견하고 즉시 이동조치를 고지했지만 A호는 별다른 이동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해경은 A호를 대상으로 현장을 확인한 결과 방파제와 충돌하면서 파공이 발생해 이동할 수 없는 상태임을 알아냈다.

사고 당시 A호측에선 단순 경미한 사고로 곧 이동조치 할 것이라며 사고 사실을 축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주변 안전관리를 통해 2차 사고에 대한 예방 조치를 취하고 A호에 실려 있던 사석 2000t을 다른 바지선으로 옮긴 후 주문진항에 입항시켰다.

해경은 A호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관련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속초 해경 주문진파출소는 "당시 사고 바지선을 직접 확인하지 않았다면 초동조치가 지연되면서 입출항 선박과의 충돌 위험도 배제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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