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관리공단, 태백병원 진폐재해자 위한 마스크 지원

광해관리공단, 태백병원 진폐재해자 위한 마스크 지원

기사승인 2020-03-03 10:46:39

[원주=쿠키뉴스] 권순명 기자 =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이청룡)이 진폐재해자인 탄광 산업전사들을 보호하고 코로나19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청룡 공단 이사장은 3일 진폐재해자로 입원 중인 산업전사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강원도 태백 소재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에 마스크 1200장을 지원했다.

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진폐재해자는 일반인보다 호흡기가 약하고 대부분이 70세 이상의 고령자라 코로나19 감염증이 치명적일 수 있어 이번 긴급 마스크 지원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진폐증은 석탄산업 종사자들에게 발생하는 호흡기질환으로, 석탄 가루 등의 분진이 폐에 침착되어 폐가 굳어져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는 질병이다.

현재 태백시에는 석탄산업의 후유증으로 호흡기질환인 진폐증을 가진 환자가 2300여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중 증상이 심한 180명이 진폐전문 공공의료기관인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태백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진폐증 환자의 평균 나이는 79세로, 코로나19 감염증에 있어 더 취약하다.

이청룡 공단 이사장은 "탄광 산업전사들의 현재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도 공단의 의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공단은 폐광 지역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23k@kukinews.com

권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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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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