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코로나19는 사스와 메르스, 신종 플루 등 과거 유행했던 감염병과 사망률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 걸까.
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의 사망률은 20~30%, 사스는 10% 미만의 치명률로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코로나바이러스 4개의 서브 타입 중 베타 그룹에 속해 있고, 박쥐에서 분리되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거의 96% 일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파 속도나 전파력은 높은데 치명률은 메르스나 사스보다 높지 않다”며 “지역사회 전파에 적합하게 진화돼 있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즉, 전파가 급속히 빠른 탓에 통제 및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다.
현재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과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다. 또 손씻기, 기침예절,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통해 코로나19의 제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권 부본부장은 “중국에서 유행곡선이 한번 꺾인 이후 최근 상황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며 “이는 중국 정부의 노력과 사회적 거리두기 및 여러 전파 연결고리를 끊는 데 자발적 동참을 한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리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중심으로 개인위생을 강화하면 유행에 대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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