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타지역 거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서울 성동구, 타지역 거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도봉·노원·강동·영등포 등 타지역 거주자 8명 확진 통보

기사승인 2020-03-04 15:07:57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서울 성동구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중 타지역 거주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청은 4일 코로나19 확진자 중 관내 거주자가 아닌 성동구에 직장이 있는 사람이 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청측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급증하면서 성동구에 직장을 두고 있는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타 자치구로부터 총 8명의 확진자를 통보받아 동선을 공개했다. 

3월2일 통보받은 82년생 남성은 도봉구 거주자로 아차산로에 위치한 K2빌딩 소재 직장에 근무하고 있다. 동대문구 확진자의 직장동료(2월27일 통보된 77년생 남성, 동대문구 거주자)로 2월26일 같은 건물 타회사 직원 1명과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2월27일부터 자가격리 중 3월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2월27일 통보된 90년생 여성은 노원구 거주자로 왕십리로 한동타워 소재 지장에서 근무 중이다. 해당 확진자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출퇴근시 지하철 이용하고, 2월21일·24일·26일 직장 인근에서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2월28일 통보된 79년생 여성은 강동구 거주자는 성동구청 근무자이다. 2월22일과 24일, 26일 직장 인근에서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청측은 해당 직원이 2월29일 실시한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3월1일 실시한 2차 재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에서 3월2일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노원구 거주자(74년생, 남) 및 관리소 관계자 등 4명의 확진자 동선은 아직 역학조사중이다. 관리소(왕십리로 241) 관계자 3명의 확진자를 통보받았으며 각각 성북(70년생, 남, 2.29일), 광진(75년생, 남, 3.1일), 영등포(69년생, 남, 3.1일) 거주자이다. 구청측은 영등포 거주자는 자가격리 중에 확진 받았으며, 3명 모두 해당 건물 관리소장과 함께 근무한 직원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건물은 2월29일부터 3월1일까지 보건소 방역팀이 근무지 및 공동이용시설 등의 방역 소독을 완료했고 근무지는 현재 폐쇄된 상태이다. 확진자 4명의 이동 동선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성동구청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기준 확진자 3명, 유증상자 10명, 자가격리자 62명으로 집계됐다. 이외 의사환자 2명, 능동감시 1명이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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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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