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민관산학(民官産學)’의 모든 채널을 총동원해 미국 신정부와 긴밀히 소통·협의하고, 상호 호혜적 관점에서 한미간에 ‘윈-윈’하는 경제협력 모멘텀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21일 최상목 권한대행은 전날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국책 연구기관장 등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민간차원에서 추진 중인 대미 경제외교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 권한대행을 포함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과 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 등 5개 국책 연구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해 “이제부터는 ‘공약에 기반한 불확실성’에서 ‘현실적인 정책리스크’로 전환되는 중요한 변곡점을 맞게 됐다”며 “미국 신정부가 주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집권초기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향후 우리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우리 정부가 ‘대외경제현안간담회’ 등을 통해 통상·산업 현안들을 지속 점검하고 상황에 맞는 대응방안을 철저히 준비해온 만큼 이제부터는 미국 신정부의 구체적 정책변화에 맞춰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책 연구기관들에게는 ‘싱크탱크’로서 정부와 ‘원팀’이 되어, 미국 신정부의 정책 변화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