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모란트-자이언 윌리엄슨, NBA 신인왕은 누구에게

자 모란트-자이언 윌리엄슨, NBA 신인왕은 누구에게

자 모란트-자이언 윌리엄슨, NBA 신인왕은 누구에게

기사승인 2020-03-04 17:02:04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신인왕은 누가 차지할까.

2019~2020시즌 NBA도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팀당 평균 62경기를 치르면서 20경기 정도만 남겨두고 있다. 팬들의 관심은 이제 개인 타이틀로 향하고 있다.

각 분야의 수상 후보가 압축되는 가운데, 일생에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왕은 현재 미궁 속에 빠진 상태다.

현재 신인왕 수상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자 모란트다.

올해 2순위로 멤피스에 지명된 모란트는 빠른 발과 뛰어난 점프력으로 곧바로 리그 적응에 성공했다. 가드임에도 배짱도 있어 빅맨들을 뛰어 넘고 덩크슛을 작렬하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자주 만들어냈다.

또한 최근 가드들에게 중요시되는 슈팅 능력과 패스 센스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 눈도장을 찍었다. 모란트는 4일 기준 17.6점 7.0어시스트 3.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내 에이스로 우뚝 섰다.

멤피스는 모란트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올 시즌 리빌딩 노선으로 갈아타며 하위권이 예상됐으나, 모란트의 활약으로 순위가 예상보다 크게 올랐다. 현재 멤피스는 서부 컨퍼런스에서 8위를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들어있다.

신인왕 수상이 모란트 독주 체제로 굳혀지는 듯 했으나, 최근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즈의 자이언 윌리엄슨이 엄청난 임팩트를 보이고 있다.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뉴올리언스에 입단한 윌리엄슨은 198㎝로 다소 작은 신장임에도 엄청난 탄력을 갖추고 있어 전 세계 농구팬의 관심을 받았다. 차세대 NBA 스타 플레이어로도 지목을 받고 있다.

그는 정규리그에 앞서 열린 프리 시즌에서 부상을 입으면서 약 4개월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지난 1월22일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후 계속 맹활약 중이다.

현재 윌리엄슨은 15경기를 치르며 평균 24.1득점 6.8리바운드 2.1어시스트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나 그의 평균출전 시간이 25분을 조금 넘긴다는 걸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매 경기 신기록을 써가고 있는 윌리엄슨이다. 지난 2일 LA 레이커스전에서는 35득점을 올려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2월 최우수 신인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신인왕 레이스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며 미국 현지에서는 신인왕 수상자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모란트가 소화한 경기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유리한 상황이다. 윌리엄슨이 앞으로 모든 경기를 소화해도 37경기에 그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뉴올리언스가 더욱 성적을 올린다면 윌리엄슨의 수상이 가능하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리그 최하위에 머물던 뉴올리언스는 윌리엄슨의 합류 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멤피스와 승차는 어느덧 4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미국 ESPN의 NBA 전문가 스테픈 스미스는 윌리엄슨의 신인왕 수상에 대해 “이런 말을 하는 게 놀랍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이미 센세이션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뉴올리언스 역시 상승세를 올리고 있다. 뉴올리언스가 멤피스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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