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의 연기가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지난 5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회의를 한 결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IFA는 이날 성명문을 발표하며 “FIFA와 AFC는 축구 관계자 개개인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과 2023 아시안컵 예선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 A매치 기간에 치러질 예정이던 2차 예선 경기 일정이 미뤄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오는 2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홈경기를, 31일 에는 스리랑카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경기가 미뤄지면서 3월 대표팀 소집도 하지 않는다.
오는 6월4일과 9일 열릴 예정이던 북한, 레바논과의 홈경기 역시 제때 열릴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FIFA는 일단 예선 일정의 연기만 언급했을 뿐, 연기된 경기를 언제 치를지는 AFC 자체 회의 뒤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세를 고려하면 2차 예선 남은 경기를 10월과 11월 A매치 기간으로 완전히 늦춰 치르는 방향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FIFA는 또 다음 AFC 회의에서 한국과 중국의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플레이오프와 관련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중국의 플레이오프는 오는 6일과 11일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일단 4월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FIFA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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