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심리지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참여를 확대하고 의료인 등 현장 종사자의 심리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부본부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심리지원 체계 개편안을 공개했다.
심리지원 강화에 따라 생활치료센터에는 관할 국립정신병원이 확진자에 대한 심리교육과 심리상태를 점검하고, 안전용품 등 자료를 제공하며 기본적인 심리상담 전화도 받는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생활치료센터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소속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지정해 상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감염병 전담병원에 대해서는 병원 치료 중인 환자는 병원 자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소속 전문의를 협진 형태로 배치하기로 했다.
의료인 등 현장 종사자들에 대한 심리지원을 위해서는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개발한 재난 종사자 심리지원 프로그램의 보급을 확산하는 한편, 응급 심리지원이 필요한 경우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유선 응대를 할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및 자가격리자의 격리생활 중 심리지원을 위해서는 민간기업(왓챠)과 영상콘텐츠를 1달간 무료로 제공하는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중대본은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국가트라우마센터, 국립정신병원, 보건소 및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확진자와 그 가족, 자가격리자, 일반인 등에 대한 심리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간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5일 오전 9시 기준 자가격리자, 일반인 등에 대해 심리상담 2만4272건, 정보제공 13만9124건을 실시했으며, 국가트라우마센터 등에서는 확진자 및 그 가족에 대해 심리상담 2501건, 문자 메시지 발송 등 정보제공 4872건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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