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한 120억원을 반환한다.
신천지는 6일 “사회복지공동모급회 측으로부터 신천지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한 부당 등의 이유로 반환요청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께 안타갑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이른 시일 내에 기부처를 찾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같은 날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입금된 신천지 대구교회 측 성금 100억원을 받지 않기로 했다”며 “전국단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입금된 신천지 총회 성금 20억원도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신천지 측이 해야 할 일은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대구시의 방역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천지는 전날인 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현금 120억원을 기부했다.
지난달부터 신천지 교인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됐다. 6일 0시 기준,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6284명에 달한다. 이중 42명이 사망했다. 108명은 격리해제 됐다. 신천지 관련자는 391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2.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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