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명문부터 아이비리그까지…‘코로나19’에 미국 대학도 문 닫아

서부 명문부터 아이비리그까지…‘코로나19’에 미국 대학도 문 닫아

기사승인 2020-03-10 10:19:08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확산하자 현지 대학들도 수업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환자가 대규모로 나온 미국 서부의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 동부의 뉴욕주를 중심으로 학교 수업을 중단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고 CNN방송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은 대학에는 서부의 유명대학부터 동부의 아이비리그 대학까지 포함됐다. 서부 지역에선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버클리), 스탠퍼드대학을 비롯해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워싱턴대학(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시애틀대학이 수업을 중단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버클리)은 이날 코로나19로부터 대학을 보호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수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휴강은 10일부터 29일까지 적용되며 그 이후 코로나19 전파 상황을 봐서 휴강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대학측은 수업뿐만 아니라 150명 이상이 참석하는 행사도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으며, 실험실 연구나 공연·체육 활동도 최소화하도록 교직원과 학생에게 요청했다.

스탠퍼드대학은 교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이날부터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2주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23~26일로 예정됐던 예비 학부생들을 위한 학교 안내 행사까지 취소했다.

이외에도 워싱턴대학은 오는 20일까지, 시애틀대학은 이달 말까지 더 이상의 수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으며, USC는 11일부터 이틀간 휴강에 들어간다.

동부의 아이비리그 대학인 프린스턴대학과 컬럼비아대학도 코로나19에 대학 문을 닫았다. 컬럼비아대학은 학교 관계자 1명이 코로나19에 노출됨에 따라 10∼11일 모든 수업을 중단하고, 금주 말까지 원격 수업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프린스턴대학은 봄방학이 끝나는 23일 이후부터 모든 강의와 세미나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할 예정이며, 뉴욕의 호프스트라대학도 학생 1명이 코로나19 진단을 받음에 따라 이날부터 일주일간 수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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