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환자가 10일(현재시간) 700명을 넘기며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CNN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CNN은 이날 7일(미 동부시간 기준)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사망자 26명 포함 최소 704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는 전날보다 100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도 36개주와 수도 워싱턴 DC로 확대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최다 발생한 지역인 워싱턴주에서는 이날 하루 37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며 총 17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또한 3명 늘었으며 이들 모두 워싱턴주 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로 알려진 커클랜드의 장기 요양시설 ‘라이프 케어 센터’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주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뉴욕주 코로나19 환자 수가 36명이 추가 확진돼 142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뉴저지 항만관리청 릭 코튼 청장이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미 남부 루이지애나주에서도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으며, 뉴저지 주에서는 총 5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11명으로 늘었다. 이에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코로나19 사태에 관련해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이어 로드아일랜드 지나 레이먼드 주지사 와 3명의 첫 확진자가 발생한 오하이오주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도 비상사태를 선포해 대응 조치를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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