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쓰고 일했다”… 구로 콜센터 감염 일파만파

“마스크 안쓰고 일했다”… 구로 콜센터 감염 일파만파

기사승인 2020-03-10 12:47:20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서울 구로 콜센터 노동자들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고 업무에 임하다 감염이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구로구 콜센터는 지금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대규모로 뚫렸다나 전방위적 확산 판단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손영래 중대본 홍보관리반장도 “콜센터 업무관계상 마스크를 쓰지 않은 걸로 확인되고 있다”며 “밀집된 사업장에 대한 감염의 위험은 요양병원·시설 못지않게 높다”고 밝혔다. 이어 “2주전 다중이용시설 사용 지침을 내려 보내고 각 지자체와 관련된 부처 쪽에서 이런 사람들이 많이 밀집하는 장소에서 방역을 관리를 강화하는 부분들은 조치가 취해졌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다중이용시설) 이용자는 출근을 못하게 하거나 이용을 제한하고 집에서 관찰을 하면서 필요 시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근로자, 이용객, 사업주에게 이 지침 준수를 독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콜센터와 관련해 손 반장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사업장의 밀집도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유연근무제나 재택근무제 활성화를 권고하고 있다”며 “출퇴근도 시차를 교차하거나 점심시간 등을 교차해 최대한 사업장 공간 내에서의 사람들 간의 간격과 밀집도를 떨어뜨리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대본은 사업장 지침 준수를 위해 각 지자체와 기업인 및 경제 단체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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