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50명의 코로나19 집단발생이 나타났다. 대다수 감염자는 콜센터 소속 노동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10일 12시 기준 50명의 환자 중 46명은 콜센터 직원으로 ▲서울 19명 ▲경기 14명 ▲인천 13명 등이었으며, 접촉자(가족)도 4명으로 나타났다.
가족 접촉자를 제외한 확진환자 46명은 모두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방대본은 해당 콜센터 직원 207명에 대한 역학조사 및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같은 회사지만 다른 층(7~9층)에서 근무 중인 직원에 대해서도 추가 발생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1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수는 7513명으로 집계됐는데, 전국적으로 약 80.2%가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나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19.8%였다.
한편, 질본 국립보건연구원은 혈액 속에서 코로나19 항체를 탐지하는 단백질(probe) 제작에 성공했다. 항원(인체에 침입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제대로 된 항체를 생산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기술은 향후 백신 또는 치료제 효능을 평가하는데 필수적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그동안 코로나19 환자로부터 확보된 혈액을 바탕으로 인체의 면역학적 반응을 보는 면역형광검사법(IFA)을 확립했고, 이번 항체 탐지 단백질 제작을 계기로, 향후 관련 치료제 개발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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