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서울 구로구 콜센터내 50명의 코로나19 집단발생과 관련, 방역당국이 코리아빌딩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구체적인 감염 경로나 발병일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10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부본부장은 “현재 영업시설 및 사무실 공간으로 사용 중인 건물은 전면 폐쇄됐다”며 “전체 방역소독은 완료됐다”고 말했다. 참고로 콜센터 사무실은 건물의 7~9층, 11층에 위치해 있다. 확진자들이 발견되고 있는 곳은 11층인데, 다른 층 직원에도 추가 감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다른 층의 콜센터 직원과의 직접적인 접촉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면서도 “승강기의 공동 사용 등 동선 상의 공통 사항이 파악되면 검사대상을 더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콜센터의 근무자 중에 신천지 신도 등과 관련된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신천지 교도로부터 시작된 발생이 다른 지역사회에서 2, 3차의 전파를 일으킬 수도 있다”며 “잠복기 중에 국내로 들어온 코로나19의 감염자로 인한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도 진행돼 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개별 환자의 추적조사를 통한 감염원 차단, 기침예절 및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계속 잘 지켜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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