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긴급 의료지원팀 25명이 11일 대구로 파견된다. 대구지역 환자를 돌보기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추진한 결정이라 관심이 쏠린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들은 11일 오전 10시 대구 동산의료원에서 최소 2주 이상 의료지원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대구지역은 의료인력 부족이 심각한 지경이다. 교대근무 시간을 지키기 어려운 실정.
긴급 의료지원팀은 코로나19 환자 진료를 위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인력 파견 결정은 노사 간 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의료 인력이 부족한 지역에 노사가 힘을 합쳐 의료진 파견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뒀다.
보건의료노조 국립중앙의료원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도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구지역 의료진 부족 문제 또한 외면할 수 없다”며 “노조가 앞장서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자며 자원자를 모집했고, 1차로 24명의 간호사들이 자원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도 “전문적 교육훈련을 받은 직원들이지만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대구지역 파견근무를 자원한 데 대해 감사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차량 지원과 안전 보장, 유급 처리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11일 오전 연구동 앞에서 대구로 출발하는 국립중앙의료원 긴급 의료지원팀을 직접 격려하고 배웅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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