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걷어붙인 정유·화학 업계 “코로나19 같이 극복하자”

팔 걷어붙인 정유·화학 업계 “코로나19 같이 극복하자”

‘코로나19 극복’에 팔 걷어붙인 정유·화학 업계

기사승인 2020-03-11 02:00:00

[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정유·화학 업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코로나19 예방과 피해 복구를 위해 2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피해가 심각한 대구·경북지역 중심으로 집중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전 임원진이 자발적으로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에 함께 대처해 나가자는 취지로 모금해 그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기부된 성금은 자가격리 대상자와 의료진을 위한 지원에 사용된다. 대상자에게는 생필품 및 식료품 키트를 지원한다. 의료진에게는 비타민, 홍삼 등 피로회복 물품으로 구성된 ‘힘내요! 건강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GS칼텍스는 지역사회 감염확산 방지에도 나서고 있다. 여수공장 임직원들은 인근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분무소독을 실시했다.

향후 여수공장 인근마을 소재 32개 경로당과 마을회관 중심으로 주1회 이상 지속적인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지난 3일에는 침체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1억5000만원 상당의 여수사랑 상품권을 구매했다.

에쓰오일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증 예방과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에쓰오일은 이달 5일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을 기탁했다.

알 카타니 CEO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전국민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전 임직원의 마음을 모은 작은 정성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주력 계열사인 한화솔루션은 코로나19 특별 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15만장을 기부했다. 기부된 마스크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와 경북 지역에 공급된다.

마스크 15만장은 의료진과 면역력이 취약한 아동 및 노인, 저소득 가정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고통 받고 있는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큰 어려움이 있겠지만 희망을 잃지 말고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대구·경북에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0만장을 기증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와 경상북도 지역에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0만장(현 시가 기준 약 3억원 상당)을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금주 중으로 의료용 라텍스 장갑 초도 100만장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구경북지역에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이달내로 총 200만장을 국내 의료기관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의료용 라텍스 장갑은 중국과 말레이시아등 업체가 전세계 공급 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량의 물량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라텍스 장갑 제조업체인 ‘중홍보림’(中红普林·ZhongHong Pulin)과 말레이시아 업체 ‘센트럴 메디케어’(Central Medicare Sdn Bhd·CMSB)의 지원으로 기증의 물꼬가 텄다”며 “대구경북 주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도레이첨단소재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억원을 기탁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피해 규모가 큰 대구 경북지역의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마스크와 생필품 등 방역 및 구호 관련 물품을 지원하고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해상 도레이첨단소재 사장은 “온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전임직원이 사태의 극복과 확산 방지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특히 경북에 사업장을 둔 기업으로서 대구 경북지역에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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