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권 일각에서 개헌안 기습 발의했습니다. 100만 명 이상의 국민이 동의하면 헌법 개정안 낼 수 있는 ‘개헌 국민 발안제’입니다. 국민의 정치 참여가 명분이지만 현실은 국론분열과 혼란만 부추길 가능성이 큽니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확인된 것처럼 지금 우리 사회는 극심한 국론분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개헌 국민 발안제’는 여기에 기름을 끼얹을 것입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 탄핵과 지지를 둘러싼 청와대 국민청원 100만 명 받는데 단 며칠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일 년 내내 헌법 개정한다고 편가르기와 대립이 난무할 것입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하 의원은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는다 해도 각 정파는 ‘개헌 국민 발안제’ 이용해 적극 이슈화에 나설 것입니다. 정치권 싸움만 해도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국민까지 싸움판으로 내몰아선 안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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