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오늘부터 우체국에서도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됐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판매처별 마스크 재고량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1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공적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약국에 이어 우체국에도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이 구축돼, 오늘부터 우체국에서도 생년에 따른 마스크 구매 제한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그는 “공적 판매처 중 농협하나로마트의 경우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며 “시스템 적용 전까지 해당 판매처에서는 1인 1개의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재고량 확인 서비스에 대해 “약국마다 마스크 재고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약국을 직접 방문해 마스크 재고량을 문의하는 수고로움은 해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 차장은 “마스크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에게 우선 돌아갈 수 있도록 불필요한 마스크 구매를 자제하는 국민들의 협조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스크 매점매석 자진신고가 재차 강조됐다. 양 차장은 “어제부터 시작된 자진신고 기간은 14일까지다”라며 “식약처 매점매석 자진신고센터를 통해 자진신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진신고자가 보유한 마스크는 몰수가 아닌, 매입 조치 된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자진신고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고, 처벌을 유예할 예정”이라며 “신고물량은 조달청이 적정 가격으로 매입해 공적 판매처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 자진신고기간 종료 이후 방침으로는 “무관용 총력대응이 원칙”이라며 “식약처, 국세청, 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점검반을 통해 매점매석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된 마스크는 총 780만2000개다. 세부적으로 ▲대구·경북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50만1000개 ▲약국 566만3000개 ▲농협하나로마트 19만개 ▲우체국 14만1000개 ▲의료기관 130만7000개 등이다.
5부제에 따라 이날 공적 마스크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3 또는 8인 사람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구매 가능 수량은 1인 2매다. 주중 구입하지 못한 사람은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주말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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