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225차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연동형 비례제의 도입을 주도한 정당이다. 그리고 그동안 미래한국당에 대해 강력한 규탄의 입장을 견지해왔다. 선거연합 정당은 우리 사회 공동체의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여론 수렴 형성 기능이 없어 보인다. 정당 민주주의 보호 범위 밖에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연동형 비례제를 함께 주도한 정의당이 선거연합 정당 참여에 반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연합정당 참여는 명분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연합정당 참여로 상당한 민심 이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효과적으로 선거연합정당으로 이전한다는 보장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선거연합정당의 후보 순번을 정하는 과정에서 저희 더불어민주당이 후순위로 양보를 한다 하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연합정당으로의 참여는 명분은 없고, 실익은 의심스러운 경우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는 저희 더불어민주당이 원칙에 따라서 국민들 믿고 당당하게 나아가는 것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상황이 어려울 때 원칙을 지켜나가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지는 않는다. 하지만 상황이 어렵다고 원칙을 지키지 않다가 일이 잘못되었을 때는 회복이 불가능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 자리서 다시 한 번 저희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연합정당 참여에 대해서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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