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성원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11일 “입이 방정이라는 옛말이 지금 문재인 정부에 딱 맞는 꼴이 됐다”고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의 우한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총 317명으로 300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몰려있고, 버스와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 이용률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만큼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자칫 방심하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확산될지 모르는 이 엄중한 시기에도 연일 학예회 마냥 ‘자기 자랑 콘테스트’를 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박능후 장관이 자화자찬에 공치사를 늘어놓은 직후, 서울 구로의 콜센터에서 대량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원내대표, 추미애 법무장관,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이어 헛발질 발언을 했을 때에도 전국에 우한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국민적 분노와 불안이 야기됐었다. 머피의 법칙도 아니고 문재인 정부 주요 인사들이 가벼운 행실을 할 때마다 우한코로나19 사태가 더 엄중해 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9일 열렸던 ‘정부 합동 외신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은 방역을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평가를 내렸지만, 그 자리에 있었던 김동현 한국역학회장과 외신기자들은 정부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열심히 쓰던 마스크를 갑자기 벗어 던지고, 정부 부처 공무원들이 외신기자들 앞에서 낯부끄러운 짓을 하는 것이, 왠지 옆 나라 지도자의 모습과 묘하게 겹쳐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잘못을 감추고 못한 것을 아무리 잘한다고 홍보해도, 결국 실력은 드러나게 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이 잘했다고 해야 잘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고위 인사들은 ‘우한 코로나19 쇼’를 즉각 멈추고 제대로 일하기 바란다. 최소한 국가적 재난 사태에도 의연히 생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국민과 혼신을 다해 방역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는 의료진과 공무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부끄러운 모습은 보이지 말아야 할 것 아닌가”라고 재차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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