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마스크 사기위해 매일 줄서는 불편함 당장 없애주기 바란다”

조경태 “마스크 사기위해 매일 줄서는 불편함 당장 없애주기 바란다”

기사승인 2020-03-12 16:31:44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12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 저는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서 약국을 몇 군데를 들렀다. 많은 국민들께서 마스크 2장을 사기 위해서 줄을 참 많이 서신다. 그리고 평균 1시간 반 정도 그 불편함을 가지고 줄을 서고 기다는데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이제는 구입하지 못하는 국민들도 상당수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들이 조사를 해보았다. 정부가 말한 대로 주 2매씩 마스크를 구입하려면 일주일에 최소한 1억 356만장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게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의 공급할 수 있는 생산량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이 말이다. 일부 정부 관계자들도 ‘이것은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지금이라도 국민들께 ‘국민 여러분, 일주일에 마스크 생산량이 이 정도이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시라. 이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된다”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마스크 안 쓰고 다니면서 국민들한테 보건에 대한 인식을 더 느슨하게 만들지 말고, 마스크를 구입을 못하면 왜 못하는지를 소상하게 밝히고, 절대 물량이 부족하면 다른 나라들처럼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적마스크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공적마스크인데 왜 이것을 다시 민간물류업체에 되팔게 만드는가. 그것도 마진을 붙여서, 유통 마진이 한 달에 최소한 얼마나 들어가는지 이것도 밝히시라. 그리고 공적마스크이면 정부가 직접 매입한 마스크일 텐데 그러면 이것을 지금의 시스템대로 하지 말고, 통장·반장, 그 다음에 일선 공무원을 통해서 이것을 국민들이 마스크 구매에 있어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셔야 될 것 아닌가. 지금 직장인들이 평일 낮에 어떻게 줄을 서서 기다려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가. 이 말도 안 되는 이런 정책을 가지고 자기들은 또 ‘잘했다’는 식으로 자화자찬하는 그 청와대,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기가 찬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부산의 일부 지역은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된다고 한다. 이런 현실들을 더 이상 정부가 방치하지 말고, 매주 우리 국민들께서 매일 줄을 서서 기다리게 하는 이런 불편함을 지금이라도 당장 없애주기 바란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리겠다. 통장·반장 분들을 이용하고, 일선 공무원을 활용해서라도 지금의 이 마스크 구입을 위한 국민적 불편함을 즉각적으로 해소시킬 수 있도록 정부가 다시 한 번 더 머리를 맞대기 바란다”고 전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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