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누구처럼 상황에 매몰되어 허우적거리지 않습니다. 상황을 창출하고 이를 주도해 갑니다. 25년 헌신한 이 당을 잠시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 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고 협잡에 의해 막다른 골목에 처했지만 이번 총선은 피할 수 없기에 대구 수성을에서 대구 시민들의 시민 공천으로 홍준표의 당부를 묻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화요일 오후 2시에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에서 대구 선언문을 밝힐 것입니다. 문정권을 타도하고 2022년 정권 탈환의 선봉장이 될 것입니다. 탈당은 무소속 후보 등록하기 직전인 3.25에 할 예정입니다. 300만 당원 동지 여러분! 이 길을 선택 할 수밖에 없는 저를 부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승리하고 원대 복귀 하겠습니다”라고 결심을 전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82년 사법시험을 합격하여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래 38년을 보내면서 어처구니없이 황당한 꼴을 당한 경우가 세 번 있었습니다”라며 “첫 번째가 95.10. 정의로운 수사를 하고도 검찰의 집단 이지메에 몰려 검사직을 사직 했던 때입니다. 그때는 참으로 황당했습니다. 그러나 정치판으로 들어와 국회의원이 되었고 한국 보수 정당의 대표까지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가 2015.4. 뜬금없이 성완종 리스트에 올랐을 때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성완종으로부터 돈1억원을 정치자금으로 받았다고 누명 쓰고 몰렸을 때 참으로 황당했습니다. 결국 그 사건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음으로써 그 누명을 벗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후 나는 한국 보수 정당의 대통령후보 까지 올랐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세 번째가 이번에 황과 김이 합작한 협잡공천으로 공천이 배제된 경우입니다. 참으로 황당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이 황당한 경우를 대구 시민들의 도움으로 헤쳐 나가 한국 정치 중심에 다시 우뚝 설 겁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벼라별 사람 다 만나지만 이번 경우가 가장 황당합니다. 나는 산야의 들꽃처럼 살아 온 사람입니다. 역경을 즐기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사람입니다. 불꽃선거로 압승하고 다시 당으로 돌아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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