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홍석원 기자 =대전시는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외래생물로부터 우리나라 고유 생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생태계 교란생물을 제거하는 사업을 연중상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생태계 교란생물이란 생태계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어 환경부에서 지정 관리하고 있는 야생생물이다.
어류에는 큰입배스, 블루길 등 2종이 있고 식물에는 가시박, 돼지풀, 환삼덩굴 등 15종이 지정돼 있다.
대전지역의 경우에는 큰입배스, 블루길 등 교란어종과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의 교란식물이 대청호 및 3대 하천(갑천, 유등천, 대전천) 전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란어종은 어린 물고기, 수생생물을 대량 섭취해 토종 어류 감소 및 고유 수생태계 교란을 초래하며, 교란식물은 토착식물 및 수목의 성장을 방해하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등 직ㆍ간접적으로 인체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하천관리사업소, 자치구, 민간단체와 연계해 모두 27개 지점에서 생태계교란식물 12만 7,290㎡를 제거하는 실적을 거뒀다.
올해는 교란식물뿐만 아니라 민간 환경단체와 연계해 3대하천 등의 교란어종도 서식환경과 효과적인 관리시기에 맞춰 단계적으로 제거 및 퇴치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윤구 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급속한 번식력으로 토종생물 서식을 방해하고 자연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 교란 생물의 지속적인 제거로 고유생태계 보호에 힘쓸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주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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