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6일부터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베트남, 16일부터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기사승인 2020-03-16 11:14:38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오늘(16일)부터 베트남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베트남 보건부는 16일부터 공항과 버스 정류장, 기차역, 슈퍼마켓 등 공공장소를 방문하는 내·외국인에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고 연합뉴스가 베트남 정부 웹사이트와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트남 당국은 비행기나 버스 등을 탑승 중에도 마스크를 벗지 못하도록 하고 관계 기관에 무료로 나눠줄 마스크를 충분히 비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하노이시와 호찌민시 등 대도시의 영화관, 클럽, 마사지숍, 가라오케(유흥주점) 등의 영업을 이달 말까지 중단하도록 했다.

베트남에서는 15일 영국·프랑스·스페인 등 유럽에서 입국한 외국인 4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7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14일부터 이탈리아를 비롯한 26개 유럽 ‘솅겐 협정’ 가입국과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14일간 강제 격리하기로 하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에 대해 치료비를 청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5일 정오부터 30일간 영국과 솅겐 협정 가입국발 입국을 금지하고 모든 외국인에 대한 도착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다만 전문가와 기업인, 고급 기술인력에 대해서는 검역과 보건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격리 조치를 적용한다고 밝혔는데 앞서 지난 13일 삼성디스플레이 직원 170여명을 시설격리 예외로 인정해 입국을 전격 허용한 바 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