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승훈 국민의당 대변인은 16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 확산 위험을 비교적 단기간에 통제해 안정화하는 단계라고 자평했다. 도대체 몇 번째 자화자찬인지 이제는 셀 수도 없을 정도”라고 논평했다.
이 대변인은 “지금까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늑장 대응, 감시 누락, 부처 간 혼선, 우왕좌왕 대처 등이 반복됐음에도 정부 여당은 코로나19대응을 ‘세계가 높이 평가한다’, ‘우리 의료체계의 우수성이 드러났다’ 등의 자화자찬으로 일관했으며 그때마다 코로나19는 더욱 확산됐다”며 “역시나 안정화하는 단계라고 한 다음날인 오늘, 수도권인 성남시 ‘은혜의 강’ 신도 40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확진환자는 총 8236명이 되었다.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수도권에서의 대규모 확진자는 절대 지금이 안심해도 될 시점이 아니라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제발 자화자찬은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고 나서 하자. 정부는 초기 방역 정책 실패로 세계 절반 이상의 136개국이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고, 공항에서 격리되고, 교포들 집이 폐쇄되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가 드디어 이루어진 데 대해 국민들 앞에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추가 확진자수가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은 정부의 실패한 방역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키고 특히 대구와 경북에 계신 국민들이 너무나 많은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희생과 방역의 최전선에서 아직도 밤잠도 못자며 고생한 의료진들과 의료자원봉사자들의 헌신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코로나19에 대한 장기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부는 방역 최전선에서 감염차단에 힘쓰는 의료진과 관련 공무원 등 방역 업무 담당자들이 지치지 않도록 대대적인 방역체계 개선부터 해야 한다. 정부의 평가는 정부 스스로가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한다는 걸 명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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