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는 16일 상의 2층 대회의실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및 기업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산업위기 대응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의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산업현황을 파악하고 대응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는 창원상의와 창원시를 비롯한 경남중소벤처기업청,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경남KOTRA지원단,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한국무역보험협회 경남지역본부, 경남경영자총협회,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전자부품연구원, 창원산업진흥원, 금융기관 등 14개 유관기관과 엘지전자, 경한코리아 등 16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창원상의와 창원시는 지역 유관기관 및 기업체와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중앙정부와 연계한 지원대책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간담회에 앞서 창원상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창원기업 실태조사'를 발표했고, 창원산업진흥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창원산업의 위기와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창원상의 김기환 과장은 발표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 등 시장불안에 따른 매출감소와 자재, 인력수급 불확실성에 의한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며 "일정기간 동안만이라도 기업활동에 장애가 돼오던 요인들을 제거해 기업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위기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원산업진흥원 김종호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기계, 자동차 부품의 수출 중심의 창원 기업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과 정부, 지원기관이 하나가 되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기업경쟁력 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기업체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기존의 수요부족에 더해 전에 없는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기술보증과 신용보증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나 코로나19로 인해 영향을 받은 기업들에 있어서 보다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기업체 대표는 "현재 구조상 기업들이 마스크를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근무 중에 마스크 구입을 위해 직장을 나설 수도 없는 상황이므로 기업이 마스크를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철수 회장은 "국내외 수요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있는 지역 주요 산업들이 이제는 생산에 불확실성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위기는 외부로부터 발생했지만 극복방법을 찾아내는 것은 우리의 몫이므로 지역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방안 마련에 지역 구성원 모두의 힘을 결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성무 시장은 "코로나19로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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