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코로나19’ 경제충격 완화 위한 77조원 경기부양책 발표

스웨덴, ‘코로나19’ 경제충격 완화 위한 77조원 경기부양책 발표

기사승인 2020-03-17 09:59:57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스웨덴이 약 77조원에 달하는 부양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연합뉴스는 AFP통신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스웨덴 정부는 3000억 스웨덴 크로나(약 38조원)에 달하는 재정지출 확대안을,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같은 규모의 양적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정부 부양책에는 기업으로부터 일시적으로 감원 조치된 직원들의 임금에서 정부가 책임지는 지원분을 늘리는 방안이 포함된다. 또 오는 4∼5월에 한해서는 병가를 낸 직원의 급여를 정부가 일체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데 현재는 직원의 병가기간 중 첫 2주치 급여는 고용자가 지급하고 있다.

기업들에는 일부 세금의 납부 기한도 최대 1년간 연장해준다. 스웨덴 정부는 기업들이 이런 조처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용하는가에 따라 비용이 최대 3천억 스웨덴 크로나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막달레나 앤더손 스웨덴 재무장관은 “지금은 스웨덴 경제에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라며 “오늘의 발표를 통해 최대한 많은 기업이 이 위기를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부양책은 오는 19일 의회에서 수정예산안이 승인되면 시행된다. 

한편 이날 릭스방크도 현재의 양적 완화 규모를 확대해 국채를 최대 3000억 스웨덴 크로나어치까지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릭스방크는 지난주에도 기업 대출을 최대 5천억 스웨덴 크로나(약 63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웨덴에서는 이날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1059명, 사망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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