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사실상 종식 단계에 들어서면서 중국 당국이 일상 회복을 위해 각 지역에 대해 봉쇄 해제 조치를 내리고 있다고 17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17일 국제재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지역 중 한곳인 후베이성의 징저우시는 이날부터 시 중심의 교통 카드 시설을 정상화해 교통수단 정상화 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건강 확인증을 소지한 사람들이면 차량 통행증 없이도 전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등의 이동수단을 이용 가능하다. 다만 시 외곽 지역의 교통수단은 아직 운행 중단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사람이 많이 모이거나 밀폐된 공간인 기원, 노래방, PC방, 서점, 술집, 공중목욕탕 등의 시설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지는 운영을 제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기업과 금융업계, 전력전신, 농수산물 시장, 항구 및 터미널, 건설 현장 등의 시설들은 복귀 규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징저우시 당국은 밝혔다
징저우시는 현재까지 158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후베이성에서 4번째로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일 후베이성을 방문한 이후 징저우 시를 시작으로 후베이성 내 봉쇄 해제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는 전망했다.
한편 수도 베이징시도 코로나19 우려로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은 강화했으나, 내부적인 봉쇄 조치는 점차 해제하고 있는 추세다.
베이징시 발전개혁위원회는 전날 코로나19 발생 이후 금지했던 거주지 내 택배 출입금지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택배 기사나 음식물 배달 업체가 아파트·빌라 등 집단 거주지에 출입할 수 있으며, 무인 보관소 등의 미접촉 시설을 통해 배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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