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이번주 중으로 KF80 마스크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17일 공적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이번 주 중반을 기점으로 마스크 규격을 KF94에서 KF80으로 전환해 생산하는 업체들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식약처는 보건용 마스크의 필수 자재인 MB필터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조업체에 KF94 마스크 생산 물량을 KF80으로 전환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KF80에는 MB필터가 KF94보다 80%가량 적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다만, 규격마다 사용되는 필터의 원자재에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괄적인 규격 전환은 어렵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양 차장은 “KF94용 필터를 생산하고 있는 공장에 원자재가 남아있는데, KF80으로 전환하는 것은 어렵다”며 “현실을 감안해서 KF94 필터 자재가 소진되는 시점에 KF80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한 업체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체 별 사정을 감안해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주 후반부터 순차적으로 업체들의 규격 전환이 이뤄지다 보면, 식약처가 목표한 수치만큼 많은 업체들이 호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 양 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업체가 KF94에서 KF80로 마스크 생산을 전환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과 시설지원 관련 사안들은 관계부처가 협조해서 업체에 최대한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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