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은 17일 “지난해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과 비난을 퍼부어 수차례 논란을 빚었던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 부천병 지역구에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게 됐다”며 “온 국민이 함께 아파했고, 여전히 기억하는 세월호 참사의 유가족들에게 차 전 의원은 ‘시체팔이’라는 믿기 힘든 단어를 운운하며 아물지 않은 유가족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었다. 이런 저급한 감수성과 수준 낮은 공감능력을 가진 이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나섰고, 미래통합당은 공천으로 화답했다”고 비난했다.
박 청년대변인은 “차 전 의원의 막말 전력을 고려한다면 애초에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되는 것조차 부적절했다.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에 공감조차 못하고 되려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이가 어떻게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을 갖췄다고 볼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당은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막말과 원색적 비난을 일삼은 이를 적합한 후보자로 판단해 공천을 준 일을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다. 금 번의 통합당 공천이 세월호 유가족들과 여전히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함께 아파하는 국민께 또다시 상처를 입혔다는 사실을 분명히 기억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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