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18일 국회 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11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에는 민주가 없고, 통합당에는 통합이 없다. 국민의 상식을 걷어차며 ‘의석 갈라먹기 위한 위성정당’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거대 양당의 인식이 그저 경악스러울 뿐이다. 거대 양당이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공당인가. 셀프제명이라는 위헌·위법 행위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위성정당에 대해 동료 시민께 사죄하고 자체 해산하길 바란다. 더 이상의 국민 우롱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공동대표는 “아울러 우리 당내에서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에 참여 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도 한 말씀 드린다. 비루한 정치가 당내에 판을 친다. 어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이 ‘친조국’ 성향 단체가 주도하는 ‘시민을 위하여’와 함께 하기로 했다고 한다. 조국 전 장관이 누구인가. 최소한의 죄의식과 뉘우침도 없는 조국 전 장관은 문재인 정권의 반칙과 특권, 불공정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이런 성향의 연합정당과 함께하자는 분들은 ‘친문 세력’에 당을 팔아넘기자는 말씀인지 묻고 싶다. 알량한 사심으로 의로운 척 포장하지 마십시오”라고 지적했다.
김 공동대표는 “거대 양당의 위헌·위법 행위에 동참하자는 주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더이상 이 핑계 저 핑계로 현재를 발목 잡고 민생당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지 마십시오. 민생당은 해야 할 일도, 논의할 일도 많다. 친문 패권 위성정당에 편입하려 애쓸 때가 아니라 혁신할 때이다. 국민을 우습게 알며 당을 ‘불법의 절벽’으로 몰고 가려는 분들께서는 이제 그만 결기 있게 민생당을 나가주시기를 바란다. 거대 양당의 패악정치가 판을 치는 지금 민생당만은 정도의 정치를 지킬 것이다. 민생당은 원칙을 지키는 중도개혁 정치로 정정당당하게 동료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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