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희 “비례연합정당, 문 닫았다는데 더 이상 구걸하지 말자”

이인희 “비례연합정당, 문 닫았다는데 더 이상 구걸하지 말자”

기사승인 2020-03-18 11:03:26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인희 민생당 최고위원은 18일 국회 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11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비례정당 창당 자체가 정당법 위반이라며 고발까지 했던 민생당이 비례연합정당에 편승하는 것은 심각한 자기모순이자 비굴하기 그지없는 자가당착의 결정판이다. 이제 스스로 검찰에 자기 고발장을 접수해야 할 만큼 국민 앞에 부끄러운 일”이라고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또한 박지원 의원은 당을 분열시키면서까지 더불어민주당에 통째로 당을 팔아넘기는 부끄러운 정치공작을 멈추고 민생당의 올바른 미래를 위해 명예롭게 정계 은퇴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비례연합정당 운운하시는 분들 추해 보인다. 그러려면 민생당을 나가셔서 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는 멈춰야 한다. 남의 당 기웃거릴 때가 아니다. 지금의 모습은 국민 앞에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러운 짓이다. 지금 여러분의 이율배반적인 행위를 국민은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며, 국민이 대통령이고 국민이 지도자이기에 21대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공관위 구성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겠다. 이제 우리가 시간이 없다. 남의 당 기웃거릴 시간에 민생당 당무에 집중하십시오. 더욱이 당원과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출마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며칠째 당무를 거부해서 오늘도 비공개회의 때 공관위가 구성될지 구성되지 않을지 염려스럽다. 지도부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송구하며, 이러한 지속적인 당무 거부는 비례연합정당으로 가기 위한 꼼수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정말 국민께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민생당의 후보를 내고 앞으로 굳건히 나갈 것이다. 더 이상의 당무 거부를 하지 마시고 만약, 지속해서 당무 거부를 하시려면 지도부로서 그 직을 내려놓고 나가는 것이 좋겠다. 이는 지도부이자 국민을 대변하는 정치인으로서도 비도덕적이고 무책임한 행위이다. 이석 방지를 위한 엄격한 규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재차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부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인 정치구조개혁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선거의 유불리에 눈이 멀어 민생당의 창당 정신을 포기하는 부끄러운 정치인으로 남지 않길 바란다”며 “마지막 추가 발언하겠다. 오늘 아침 ‘김어준 뉴스공장’에서 민주당이 출범하는 비례연합정당은 ‘시민을 위하여’대표들이 출연하여 민주당을 비롯한 5개의 소수정당이 밤새 비례규정을 이미 만들었고 현재 다른 당은 들어오고 싶어도 안 된다고,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문을 닫았다는데 더 이상 구걸하지 맙시다”라고 전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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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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