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7일 (수)
로컬푸드 직매장, 급식중단 피해 농가에 ‘한줌 햇살’

로컬푸드 직매장, 급식중단 피해 농가에 ‘한줌 햇살’

기사승인 2020-03-18 12:23:32

[태안=쿠키뉴스] 홍석원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친환경급식 계약재배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 로컬푸드 직매장(이하 로컬푸드 직매장)이 농가의 판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관내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는 총 122명으로 학교급식 납품을 위해 지난해 가을부터 비닐하우스에서 시금치・양배추・쌈채소 등의 시설채소를 재배해 왔으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학교 개학 연기 및 급식 중단이 계속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로컬푸드 직매장이 연일 손님들로 북적이며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어 화제다.

군에 따르면 지난 주말(14~15일)동안에만 3천여 명의 소비자가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았으며, 1천여 명이 35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했다.

이중 농・수산물 판매금액은 45%에 해당하는 1,600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판로가 막힌 지역 농산물을 소비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은 로컬푸드 직매장이 오픈한 이래 가장 많은 소비자가 몰려 딸기・토마토・상추・시금치・달래 등 일부 품목이 매진되는 진풍경을 보이기도 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생산자는 대다수가 관내 거주 친환경재배농가이며, 시중가보다 20~30% 할인한 가격으로 신선한 무기농 친환경농산물을 납품하고 있어, 평소에도 안전한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즐겨찾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학교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를 위해 ‘우리지역 농산물 소비촉진’ 홍보와 함께 할인판매, 노마진행사를 실시하는 등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농・어민 350여 명이 회원으로 등록해 신선한 농수산물을 계절별로 납품하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해 4월 개장 후 총 23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중 지역 농・특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9억 원(40%)으로 나타났다.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교황 선출’ 콘클라베 오늘 개막…추기경 133명 시스티나 성당서 비밀투표 참여

제267대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회의 ‘콘클라베’가 7일(현지시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시작된다.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이후 12년 만에 열리는 이번 콘클라베에는 5개 대륙 70개국에서 모인 추기경 133명이 참여한다. 애초 투표권자는 135명이었으나, 케냐의 존 은주에 추기경과 스페인의 안토니오 카니자레스 로베라 추기경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전에 불참을 통보하면서 최종 참여 인원이 133명으로 조정됐다.콘클라베는 추기경 선거인단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