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전북 고창군 딸기 500kg가 하루만에 완판됐다.
코로나 19 여파로 판로가 막힌 지역 딸기 재배 농가를 위해 지난 17일 마련된 군청 광장앞 판매행사에서다.
이날 고창군과 지역주민들은 이날 시가 600만원 상당의 딸기 500kg을 구매했다.
사실 딸기는 출하 시기 조절이 어렵고 장기 저장도 곤란한 작물이다. 3~4월 딸기 수확철을 맞아 예년 같으면 학교 급식으로 딸기 판매가 많을 시기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개학이 연기되고, 야외 활동을 자제하면서 딸기 농가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고창군은 지역 농산물 판매를 위해 딸리 소비 촉진 운동을 벌였고 농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가기로 했다.
고창군 딸기연구회 김강래 회장은 "고창지역에서는 20여 농가가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며 "개학이 또 연기되고, 소비가 줄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애만 태웠는데 고창군과 군민들이 도와준 덕분에 한숨 돌리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배기영 고창군 농생명지원과장은 “학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학교 급식용으로 재배한 농산물 소비를 위해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따뜻한 동참이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코로나19 극복에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오는 24일 오후에도 고창황토배기유통 선별장에서 딸기 팔아주기 행사를 추가로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