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공적 마스크의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이 당분간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공적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마스크 수급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의 확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현재 공적 마스크는 1인당 2매씩 구매할 수 있다.
그는 “공적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후 식약처가 매일 모니터링한 결과, 약국 앞에 긴 시간 줄을 서게되는 현상이나 마스크 조기소진 문제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식약처를 비롯한 공적 마스크 관계부처들이 업체를 대상으로 생산 독려를 지속하고, 마스크 수급 관련 제도도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차장은 공적 마스크 구매 수량을 제한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죄송스러운 일”이라면서 “제도가 정착돼 공급이 보강되고, 수요를 조금씩 따라잡다 보면 머지 않은 시일 내에 (공적 마스크 1인당 구매 수량)이 확대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합하면, 수요와 공급의 격차가 점차 완화되고 있지만 1인당 구매 가능한 공적 마스크 수량을 확대할 여력은 확보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정부가 마스크 수급을 관리하는 대만에서는 일주일 주기로 성인에게 3매, 어린이 5매의 마스크가 분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된 마스크는 총 848만8000개다. 세부적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지역 46만9000개를 비롯해 ▲약국 605만5000개 ▲농협하나로마트 15만 8000개 ▲우체국 14만개 ▲의료기관 166만6000개가 공급됐다.
출생년도에 따른 5부제가 적용돼, 이날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대상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3 또는 8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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